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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센터에 망원경 가지신 분(이란 사람)이 있어서 망원경으로 일식을 관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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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 called "a poor astronomer's setup for the solar eclips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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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시 40분 쯤 일식이 막 시작 되었을 때.
원래 계획은 'first contact'부터 보는 것이었는데 망원경 세팅하다 보니 늦어서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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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시 40분 경, 거의 최대(80%)로 해가 가렸을 때.
큰 길 쪽으로 망원경을 옮겼더니 우리 센터 사람들 뿐 아니라 옆 건물 사람들까지 우르르 몰려서 다 같이 구경했다.


해가 초승달 모양이 되면 나무 그림자 사이로 비치는 햇살도 초승달 모양이 된다는 걸 오늘 보고서야 알았다! 달에 잠식되는 부분이 커질 수록 하늘이 어두워지고, 좀 시원해지는 것도 느낄 수가 있었다. 망원경 설치할 때는 하늘이 맑았는데, 일식이 진행되면서 갑자기 구름이 잔뜩 몰려와서 달이 완전히 지나가는 것은 못 보고 11시에 연구실로 돌아왔다. 오래간만에 하늘도 보고 구름도 봤구나.

2009/07/22 11:31 2009/07/22 11:31
맥퓨처

저도 오늘 개기일식을 보긴 했습니다만 사진을 찍을 수 없어서 안타까웠는데 저런 방법이 있었군요.. :)

sid

안녕하세요! 오래간만입니다. :D 하늘이 있는 것들이 눈으로는 큰 것처럼 보여도 사진기로 찍으면 눈꼽만하게 줄어들지요. 아주 좋은 카메라를 쓰지 않는 이상은.. 저도 오늘은 망원경 덕에 그래도 그럴듯(?)한 크기로 사진을 찍을 수 있었습니다만, 때로는 사진 찍는 것 보다 가슴 속에만 담아 두는게 더 오래 남기도 하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