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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KIST에서 건강검진을 했다. 체중이 불어난 건 이미 아는 사실이므로 제외하고, 오른쪽 눈 시력이 작년에 비해 확 나빠져서 놀랐다. 안경을 쓰고서도 0.5 밖에 안 나오다니. 작년엔 0.9 였는데. 눈알이 자라서 시력에 변화가 올 나이도 아니고, 딱히 눈을 혹사한 것 같지도 않고, 그래도 굳이 생각해 보자면 콘택트렌즈가 원인이 된 게 아닌가 싶다. 렌즈 처음 낄 때 오른 눈을 워낙 혹사해서 각막에 상처라도 더 난게 아닐까. 오른쪽 눈을 감았더니 세상이 더 또렸하게 보였다. 잘 안 보이게 되었다고 생각하니 더 기를 쓰고 보고 싶어졌지만, 이렇게라도 세상을 볼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했다. 자꾸 자꾸 더 나빠지지 않게 간수라도 잘 해야지.
2009/09/08 21:14 2009/09/08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