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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헐벗은 나노를 모시고 다니기가 부담스러워서 예쁜 케이스가 나오길 계속 기다리고 있었다. 실리콘 케이스는 휠이 잘 작동이 안 된다고 해서 실격, 투명 아크릴 케이스를 살까말까 하고 있었는데 마침 이런 녀석이 보여서 MacEshop에서 구입을 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Belkin Remix Metal for iPod Nano : 사진 출처 http://www.belkin.com


펀샵 제품소개
MacEshop 제품소개 : 여기에는 검은색도 입고되어 있다.

앞면은 메탈이고 뒷면은 투명 아크릴, 액정과 클릭휠 부분도 보호가 된다..라고 이해를 했다. 멋지다! 그래서 질렀다!

오늘 택배가 도착해서 케이스를 개봉했다. 그런데 기대했던 것과는 색상과 재질이 좀 다르다. 앞면이 얇은 금속 재질일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실제로는 두께가 있는 아크릴 위에 비늘 무늬 금속(?)판이 덧붙여져 있다. (내가 보기엔 플라스틱에 금속 광택을 내기 위해 무늬를 새긴 것 같은데 눈님은 금속 재질이 맞는 것 같다고 말한다. 미묘하다.) 게다가 색상도 사진에서 보는 것 보다 훨씬 연한, 잿빛에 가까운 색이다. 외양에 대해서 전반적으로 평가하자면, 사진이 더 예쁘게 보인다.
겉모습은 기대와 좀 달랐다해도, 갑옷으로서의 역할은 훌륭히 할 것으로 보인다. 남는 공간이 한 치도 없이 나노에 딱 들어 맞는다. 제품소개처럼 액정 부분도 두꺼운 투명 아크릴로 보호되고 있고 휠 부분에도 얇은 보호막이 있다. 케이스 안 쪽에도 별다른 흠은 없어서 케이스 탈부착 시에만 주의를 하면 나노에 상처를 줄 일은 거의 없어 보인다. 케이스를 분리할 때 힘이 거의 안 들면서도, 끼워 놓은 상태에서는 단단히 잘 고정되어 있는 것 또한 좋은 점 중 하나이다. 그러나 케이스 때문에 두께가 두 배가 되고 좀 더 묵직해 지고, 휠 보호막 때문에 터치와 클릭의 감도가 떨어지는 일은 어쩔 수 없이 감수해야 한다. (클릭휠 보호막은 떼어내려면 할 수 있을 것도 같다. 접착제가 거칠게 남긴 하겠지만..)

혹시 구입하려고 하시는 분들이 있다면 참고 말씀 한 마디.
검은색이나 은색 나노에는 검은색이나 은색 케이스 모두 어울리겠지만 녹색이나 파란색 나노에는, 어느 색 케이스도 딱! 아름답게 보이지는 않을 것 같다. 클릭휠 가운데 버튼색이 무채색이 아니라 통일감이 없어 보인다. 빨간 나노라면 핑크색 케이스가 있으니 시도해 보시길. 녹색과 파란색 나노에는 투명 아크릴 케이스가 나을지도!

2007/10/24 20:58 2007/10/24 20:58
crm

금속인지 아닌지는 시원한 저녁 창가에 잠시 놔뒀다 만져보면 알지 :$

sid

그게 좀 긴가민가해서.. 앞면이 좀 더 차가운 것 같기도 한데, 앞면에는 또 자잘한 요철이 잔뜩 있단 말이지. 같은 재료인데 접촉면적이 달라서 열전도율이 다르게 느껴지는 건지, 아니면 재료가 아예 달라서 그런 건지 잘 모르겠어. 흠. -_-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