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까 기숙사 1층 휴게실에서 고필님이 카푸치노를 만들어 줬는데, 그게 맛이 참 좋아서 모카포트를 사고 싶어졌다. 드립하는 것만큼 고도의(?!) 기술이 필요하진 않겠지? 이것 저것 검색해 보니까 임페리아 3인용 정도가 무난할 것 같다. 그런데 모카포트로 에스프레소 만들려면 핫플레이트 내지 버너가 있어야 하고, 핸드밀도 하나 있으면 좋을 것 같고, 카푸치노 만들거니까 거품기도 있어야 하겠고, 고필님의 밀크저그도 예뻐보이고.. -ㅅ- 해서 장바구니에 다 담아보니까 10만원이 되었다. 이달에는 기숙사비도 냈고 만년필도 샀고 술도 좀 마셔야 하고.. -0- 아르바이트비 받았다고 한꺼번에 너무 많이 지르면 안되니까;; 일단은 보류다. (하하하 사실 밀크저그는 없어도 상관없는건가. 갈아 놓은 콩 사면 사실 핸드밀도 필요없는데.. 응? 그럼 얼마지? +_+)
그래서 뜬금없는 결론은 열심히 공부해서 빨리 졸업하고 자리 잡아야겠다는 거. 직장 다니는 친구들 보면서 부러운 게 하나 있다면 CD니 책이니 공연이니 맥북이니 아이팟이니 취미에 투자할 경제적인 여유가 상대적으로 많다는 것이다. 아아 잘먹고사는 사람이 되려면 지금 공부해야 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노는게 좋을까. ;ㅅ;
장바구니를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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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ㅎㅎ 나중에 한국들어가서 내꺼 몇개줄께 ㅎㅎ 써보고 사볼만하면 사
모카포트는 어지간하면 애물단지가 된다 ㅎㅎ
버너나 그런 게 있는 게 은근히 귀찮아서
으엉 애물단지가 된다니.. ;ㅅ; 역시 주방이 딸린 집이 있어야 하는것인가?!
핫플레이트는 좀 힘이 약합니다. 직화가 최고. 다만 포트의 사이즈에 따라 가스렌지 위에 못올라가는 경우가 있어서 어댑터를 사용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커피가는 기계(그라인더라고 알고 있었는데 핸드밀인가요? --?)는 처음에는 좀 해볼만 하다가 나중에는 테팔 소형 믹서를 샀다죠; 에스프레소는 잘게 갈아야 잘 뽑혀요. 믹서가 킹왕짱.
까페라때등을 즐기시려면 거품기도 추천.
모카포트 추가 구성품 중 하나가 가스렌지 위에 안정적으로 올려 놓을 수 있도록 하는 삼발이? 사발이? 그런거예요. 사게 되면 추가해야겠죠. :) 핫플레이트는 힘이 딸릴 것 같아서 고려의 대상에 넣지 않았습니닷.
커피콩은 근처에 좋은 카페가 있어서 쉽고 빠르게 수급이 가능해서, 그냥 갈아 놓은 것을 조금씩 사면 되지 않을까 싶어요.
일단은 친구가 빌려 준다고 하니 좀 써 보고 살지 말지 결정해야 겠어요. 왜 애물단지라고 하는지.. ㅎㅎ
사실 핫플레이트 모카포트에 쓰기에 힘은 충분하나.........
온도가 쉽게 올라가고 쉽게 내려가지 않아서 낭패라능..-.-
거품기 2k, 저그 2k(1.5k?)-_-)
그라인더는 갈아오면 되니 제외고 (특히 모카포트용으로 가늘게 갈기도 힘들고..그러다보면 팔이 굵어지는 느낌-_-이라-_-)
나처럼 산악용 버너 쓰면 한 만원 더 비싸지만 화력도 좋고 사발이도 필요없지 -.-)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