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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일요일에 학교 공사 관련해서 단전, 단수 되는 것을 핑계로 inureyes님과 함께 주말에 강릉(과 그 일대)에 다녀왔다. 계획을 별로 세우지도 않고 무작정 떠난 여행이었기 때문에 많이 헤메고 허둥거렸디만 소기의 목적 - 대관령 옛길을 걷는 것 - 은 무사히 달성했다. 사진에서 본 것만큼 멋진 산길이었다. 호젓한 산길에 가끔씩 종종 다람쥐들이 후닥닥 뛰어 들어서 놀라기도 했지만.. 단위 시간 당 가장 많은 다람쥐를 본 것 같다. (다른 좋은 표현이 없을까. '단위 시간 당'이라니.. ;ㅅ; ) 구구절절 많은 사건들이 있었지만 이하 생략. 안타깝게도 대관령 옛길을 걷는 동안에'만' 날씨가 좋았다..

무턱대고 들이대는 여행이라 내심 기대한 것도 많았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만큼 아쉬웠다. 자연은 만났지만 사람은 만나지 못했달까. 여행 자체에 무언가 부족했다기 보다는 여행하는 사람의 자세에 무언가 부족했던걸지도 모른다. 다음 번에 어디론가 떠나게 될 때는 조금 더 자라 있을까.


ps. 태백산맥의 웅장한 자태는 정말 멋있었다.

ps2. 여행 사진은 아마도 inureyes 아저씨가 올리지 않을까..

2006/05/29 22:40 2006/05/29 22:40

5월 중순 헝클어진 머릿속을 정리하고자 은진과 대관령 옛길 답사를 다녀왔다. 일정은 강릉 - 횡계 - 대관령 옛길 - 대관령 박물관 - 경포대 400년 전부터 지금까지 남아있는 길이 걷고 싶었다. 일정 내내 잡소리와 헛소리를 감내한 은진께 감사. :) 사진보기... 신사임당은 무슨 생각을 하며 그 길을 넘었을까. (사실 가마를 타고 넘었을까 걸어 넘었을까가 더 궁금하긴 했다) 기숙사 방에 붙어있는 한국 정복 계획에 꼬리표 하나 추가. 일정의 문제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