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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눈님의 애절한 요청에 의한 포스팅. ㅎㅎ


사실은 코엑스 a#에 구경갔다가 눈님이 질러주셨음. =ㅁ=b (꺄아 잘 쓰겠습니닷!) 대신 눈님은 사라진 아이팟터치 대신 내 나노 3세대를 모셔갔다. 빨간 휠스티커는 나를 둘째 형님으로 모시고(?) 있는 동생군의 찬조인데, 원래는 나노 3세대 용이라서 휠 크기가 조금 작다. 그러나 아름답지 아니한가!

형태는 길쭉날씬해지고, 무게도 가벼워지고(3세대의 75%), 조작 메뉴도 살짝 바뀌고, 가속도 센서 탑재로 가로로 눕히면 커버플로우가 나오고 흔들면 셔플이 되는 등의 이야기는 많이들 들어보셨을테니 그 외의 정보를 공유해 보도록 하자.

1. 색깔
빨간 색을 빼고는 실물을 다 잡아 봤는데, apple 홈페이지 광고 사진에 비해 전체적으로 좀 더 어둡고 탁한 색을 띠고 있었다. 그나마 사진과 비슷한 색감을 가지는 건 연두색, 은색-_-, 검은색-_-, 제일 안 비슷한 색감은 노란색, 주황색, 보라색.. 특히 사진 같이 밝은 개나리색을 원했던 사람들은 실물을 보고 많이 실망할 듯하다. apple 홈페이지 광고 사진에서 전면 곡면부의 그림자 진 부분의 색이 그나마 눈에 보이는 색과 비슷하다. 

2. 사소한 변화
ㄱ. 커버플로우에서 빠르게 휠을 돌리면 아래 쪽에 아티스트의 영문 이니셜이 나온다. (한국 아티스트는 제공되지 않음) 빠르게 탐색할 때 유용하다!
 ㄴ. 사진 메뉴가 다시 4열 디스플레이로 바뀌었다. 나노 1, 2세대용으로 만들어진 지하철 노선도를 다시 받아서 넣어야 했다.
 ㄷ. 볼륨을 최소로 해도 뮤트가 되지 않는다. 
 ㄹ. 클릭휠 크기가 조금 커졌다.

3. 사소한 불만
 ㄱ. 주머니에 넣은 채로 볼륨 조절이 어렵다. 가로로 뉘어져 있으면 열심히 커버플로우만 돌리는 꼴.. 그래서 볼륨 조절기가 달린 이어폰이 나온게지. 
 ㄴ. 화면 효과가 많아져서인지 가속도 센서 때문인지, 배터리가 좀 빨리 닳는 느낌이 든다. 정말 24시간 음악 재생이 가능한지 시험해 보고 싶을 정도로.
 ㄷ. radius 실리콘 스킨을 샀는데 스킨을 장착한 채로 휠이 동작하질 않는다! 아직 액정보호 필름이 나오질 않았대서 액정보호 필름을 끼워주는 실리콘 스킨 중에 그래도 괜찮아 보이는 radius로 샀는데.. 망했음. -_- 게다가 이 스킨, 홀드 스위치 부분의 구멍이 미묘하게 어긋나 있다. 초기 물량이라도 그럴 수 있냐! 그래도 액정보호 필름이 잘 붙은데다가, 4세대는 그냥 들고 다녀도 일단은 튼튼;;해서 다행이다. 4세대용 퓨어플레이트는 아직 안 나왔다고 한다. 아이팟 삭스 쓰다가, 나중에 switcheasy에서 biscuit black 같은 게 나오면 하나 질러볼까 생각 중이다. 아무리 튼튼한 물건이라도 내 손에 들어오면 일주일 안에 광채를 잃고 퇴락하기 때문에.. 

4. 좋은 점
불만을 몇 가지 늘어놨지만 사실 그 외에는 다 좋다. 손에 쥐고 있을 때 뒷판의 질감이나 그립이나 인터페이스의 편의성이라나.. 아하하 무엇보다도 좋은 건 이렇게 군침흘리던 걸 알고 덥썩 선물해 주는 애인님이 있다는 거일까나. 


덧붙이기.

radius 실리콘 스킨은 칼로 클릭휠 부분을 오려냈더니 쓸만해 졌다. 대신 엄지손가락에 상흔이 좀 남긴했지만.. 하하하;





2008/10/06 00:10 2008/10/06 00:10
erniea

악악 ㅠㅠ

erniea

분명히 저 포도는 지독히도 시고 맛도 없을거야!!

sid

아이고 달다~ 맛나다~ >ㅂ<

gofeel

이제 슬슬 생활비도 빠듯한데 덥썩 사오는 서방으로 바꿔서 생각해봐..ㅋㅋ

sid

하하;; 그럼 같이 새 기계를 보고 좋아하면서 굶어야지요;

mix

나도 덥썩 사주는 애인님. .ㅠㅠ

아 난 사줘야하는 입장인건가.. ㅠㅠ

하아 난 5d를 군침흘리고 있는데...있는데..


이러나 저러나 돈을 무지하게 많이 벌어야하는군.

sid

응응? 5d는 뭐야? +_+

하하 많이 벌게 되겠지 뭐. ㅎㅎ

crm

아악아악- 안 그래도 뽐뿌 견디기 힘들어하고 있는데에!
지름 가능한 카운트다운이 하루로 내려왔는데에!
게다가 겨우 잊고 있던 걸 어제 막 애인님이 언급하셔서 또 불 붙었는데에!
나빠 ㅠㅠ 미워 ㅠㅠ

sid

질러라~ 질러라~ ㅎㅎ
가볍고 좋아. ㅎㅎ

그런데 지하철 타고 이동 중에는 커버플로우로 전환이랑 maze 게임이 잘 안 되더라. 아마도 가속도 센서가 관성력을 감지해서 그런듯?

crm

...질렀어 (털썩)
애인님이 사다주신대. 덕분에 관광비용 내가 다 대서 갚는 꼴이 될 듯;
믓믓 이틀 뒤면 애인님 오신다 믓믓믓

sid

ㅎㅎ 재미있게 노시오!! 나노 4세대의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에 놀라게 될 것이야!

crm

이상하게 트랙백이 안 가네; 여튼 나도 결국엔 선물이 되어서 받았음!
... 저 예정일보다 일주일 늦게지만;
배터리는 별로 안 짧게 느껴지는데? 낡은 8시간짜리 아이팟에 너무 익숙해져 있었나?
아니면 늘 홀드 걸고 다녀서?
나도 아마 같은 실리콘스킨이지 싶은데 휠 감도가 좀 심하게 떨어져서 그렇지 휠이 돌긴 돌더라;

sid

음 홀드 걸고 다니니까 배터리가 좀 천천히 닳는 것 같긴 하더라. 그래도 매일 충전해야 하는 건 귀찮은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