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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1. 속쓰림
DDAP4는 무사히 끝났는데, 뒤풀이 하다가 망가진 내 속은 아직 무사히 돌아오지 못했나 보다. 어제는 아무 이상 없이(?) 밥 잘 먹었는데 오늘 점심 먹은 후에 갑자기 속이 쓰려오더라. 간신히 약을 얻어 먹고 오후에 하려고 했던 것들 다 팽개치고 방에 드러누웠더니 이제야 좀 움직일만하다. 점심 때 그냥 좀 매운 순두부찌개를 먹었을 뿐인데.. 그 다음에 바로 아뜨리에에 가서 커피를 마신 것이 무리였나. (문모 씨가 커피를 사 준다기에 따라가지 않을 수 없었다.) 이제는 술도 적당히 먹어야 하겠다. 생전 속쓰림이라는 단어는 모르고 살았는데 이젠 상비약 리스트에 속쓰린데 먹는 약도 포함시켜야 할 것 같다.

2. DDAP4 중의 사고
큰 행사를 할 때에는 아무리 사소한 가능성이라도 염두에 두고 조심해서 행동해야 한다는 교훈을 얻었다. 세션 중에 콘센트를 건드렸다가 발표 중인 연사의 노트북이 죽여버렸다. 어댑터만 꽂혀 있었을 뿐인데! 그렇게 죽어버린 노트북-꽤 오래된 옛날 파워북-때문에 일 분여 딜레이가 있었지만 다행히 큰 일로 번지지 않고 발표는 무사히 끝났다. 그 노트북이 죽어버린 이유는 여전히 모른다. 콘센트를 만지는 순간 우연히 그렇게 된 것인지, 스파크라도 튀었는지, 아니면 전압이 맞지 않아서 불안정하던 중에 그렇게 꺼져 버린 것인지, 그 이후에 다시 노트북이 살아났는지는 알 길이 없다. 그런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가능성에 전혀 무심했던 나를 탓할 수 밖에.

3. 뭘 만들고 있는데..
뭘 만들고 있는데 비가 오는데다가 주방이 없어서 낭패를 보고 있다. 끓는 물이 필요한데 가스레인지가 없어서 전기 주전자를 이용했는데 여의치가 않다. 대략 대실패! 오늘 밤에는 전자레인지를 이용해서 다시 시도해 봐야겠다. 오늘도 실패하면.. 면목없다. 내가 이렇게 만들기에 소질이 없었나.

4. 속쓰림2
아까는 좀 자다가 일어나서 속쓰림이 나은 줄 알았는데 글을 쓰다 보니까 그게 아니다. ;ㅅ; 아픈 부분이 아래쪽으로 이동하고 있다. 그 말인즉슨 오늘 먹은게 문제가 있다는 말인데?! 불쌍한 내 위장아 조금만 참아주렴.

5. 비  
방금 뉴스를 봤는데 충청,경북지방에도 호우경보가 발효되었다고 한다. 갑자기 빗소리가 거세어 지는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한다. 대구 집은 괜찮으려나. 모두들 집에 전화해서 가족들 안 부를 물어보도록 하자. 방금 번개가 쳤다. 정전이 안 되면 좋겠다.




2006/07/14 08:11 2006/07/14 08: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