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만에 웹 저널 크로스로드에 접속해서 과월호의 소설을 읽다가, 마음에 드는 작품을 하나 발견했다. '눈물을 마시는 새', '피를 마시는 새' 등으로 유명한 이영도 작가의 소설이다. 짧으면서도 현실 반영- 보통의 SF에서 찾아보기 힘든 -이 잘 된 재미있는 작품이라 생각한다. 어줍잖은 소견으로 긴 평을 쓰기는 민망하니, 관심이 있다면 직접 읽어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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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카이와판돔의 번역에 관하여' 읽으러 가기
덧1. 처음 읽을 때에는 첫 문단에서부터 정신이 멍해질 가능성이 있다. 두 번 읽어보도록 하자!
덧2. 내용 중의 '앤시블'이라는 것이 궁금하다면, 같은 저널 Vol.1의 Science Fiction '대리전'을 읽어보면 된다. 물론 저널의 모든 소설은 서로 독립적이다. 이영도 씨가 설정을 조금 차용한 것이려나.
덧3. 앤시블이라는 것은 다른 SF에도 꽤나 자주 나오는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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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 와이...?
앤시블은 르귄 할머니의 글에서의 설정이 오리지널 아닌가요? 헤인 시리즈가 많이 읽혔던 만큼 SF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개념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앤시블의 탄생 이야기가 빼앗긴 자들이지요. 한국어로도 번역되었고..
안녕하세요. 오리지널이 어디인지 잘 몰랐습니다. 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 방금 '빼앗긴 자들' 검색을 해 봤는데 재미있어 보이네요. 조만간 읽어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