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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얼리어답터 세상을 구경하다가 말로만 듣던 우주펜을 본 적이 있다. 알다시피, 우주와 같이 거의 무중력인 곳에서는 일반 볼펜을 이용해서 글씨를 쓸 수 없다. 잉크가 스스로의 무게로 펜 아래쪽에 모여 주어야 볼에 잉크가 묻어서 글씨를 쓸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우주 개발 초기에 이러한 문제-무중력에서 글씨를 쓸 수 없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NASA에서는 많은 돈을 들여 우주에서 사용 가능한 볼펜을 만들었다고 전해진다. 그리고 그 당시, 마찬가지로 우주개발에 매진하고 있던 소련에서는 우주선 내에서 볼펜 대신 연필을 쓰는 것으로 그 문제를 해결했다고 한다.. 이런 말을 들은 적이 있었기에 우주펜이라는 것은 참으로 황당한 발명품이라 생각을 했다.

이것이 문제의 우주펜
(링크)

그런데 오늘 포스비를 하다가 이러한 글을 보게 되었다.

NASA가 개발한 우주펜(Pen) 그 뒷 이야기 (링크)


연필심이 부러질 수 있다는 생각은 전혀 하지 못했는데, 역시 쓸데 없는데에 그냥 연구비를 쓰는 것은 아니었나보다. 게다가 이 이야기대로라면 물 속에서도 볼펜을 쓸 수 있다는 말이 아닌가.

여기서 오늘의 교훈.

쓸모없어 보여도 알고보면 다 쓸데가 있다.
2006/09/23 02:38 2006/09/23 02: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