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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일주일 전에 핸드폰을 바꿨습니다. 원래 쓰던 기계는 3,6,9 버튼이 잘 안눌리는데다가, 배터리 수명이 다 되어서 전화를 걸거나 받으려고 하면 저절로 끊어져 버려서 곤란하던 참이었습니다. 작년 중반부터 계속 바꿀까 말까 고민하면서 (사실은 바꿀 모델도 점 찍어 두고 있었습니다만) 미뤄오다가 지난 주에 시내에 간 김에 6개월 할부로 기기 변경을 했습니다. 번호이동을 했으면 좀 더 싸게 구할 수도 있었겠지만 마음에 둔 기계가 KTF ever였기에 기계값을 다 주고 기기 변경을 할 수 밖에 없었어요. (KTF 사용자입니다.) 그리하여 얻게 된 것이 가격대 성능비 최강(?!)의 이 녀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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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k100 : 두께가 7.9mm!


일단은 대만족입니다. 디자인은 이만하면 훌륭하고 (얇고! 가볍고! 예쁘고! 까맣고?) 어차피 DMB 따위는 없는 ( ..) 포항에서 전화 잘되고 문자 잘 되고 가지고 놀 카메라 있으면 기능면에서는 부족한 것이 없으니까요. 요즘에 가장 즐겨쓰고 있는 기능은 시계보기가 아니라 텍스트리더입니다. 덕분에 심심할 때 마다 타나토노트를 읽고 있어요. 한 번에 읽기 가능한 파일의 크기가 100kb로 제한되어 있기는 하지만, 아이팟나노를 가지고 e-book을 읽어 보겠다고 텍스트 파일을 4kb로 자르던 걸 생각하면 감격할 수 밖에 없네요. 그 외에서 전자사전과 mp3 플레이어 기능이 있는데, 전자사전에는 예문이 없다는 단점이 있어서 자주 사용하지는 않고 mp3는 나노님이 계시니까 별로 손을 대고 있지 않습니다. 다른 부분은 ever의 다른 기종들과 거의 비슷합니다. 카메라는 130만 화소라고 하는데 테스트 결과 맑은 날 그럭저럭 가지고 놀기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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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장 카메라 테스트.


장점이 굉장히 많은 핸드폰이지만, 짧은 배터리 지속시간과 작은 버튼은 단점이 될 수도 있습니다. 통화를 하는 것 보다는 문자를 많이 보내는 저의 전화 생활 기준으로도 하루 반에서 이틀이면 배터리가 거의 없어지니까, 전화를 많이 하시는 분들은 보조 배터리를 항상 충전해서 가지고 다니는게 좋겠네요. 숫자 버튼의 크기에 대해서 저는 불만이 없지만 손이 크신 분들은 문자를 쓸 때 오타가 많이 난다고 합니다. 혹시 이 모델을 구입하려고 하시는 분이 있으시면 이 두 가지 점에는 유의를 하셔야 하겠습니다.


2007/01/24 22:34 2007/01/24 22:34
erniea

내 친구 3명이랑 같은 휴대폰이다 ㅇㅂㅇ
SK라면 내가 만든 무제한 길이 텍스트 리더 &&에디터 넣을 수 있는데..
KTF도 출시예정 <<

sid

KTF로 나오면 소개해 줘. :)

crm

내 주변에도 한명 있지 :) 나는 에버 미니;

sid

미니는 정말 작구나. 나는 문자를 많이 써서 키패드가 너무 작으면 불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