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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20090528

지난 오후, 아래 글을 읽고서는 몹시 우울했다.
http://bbs1.agora.media.daum.net/gaia/ ··· D2621319
(아고라 베스트에서 읽었는데, 날이 바뀌니까 리스트가 리셋이 되어 있어서 당황했다. 원래 매일 리셋되는 시스템인가?)
http://news.hankyung.com/200905/2009052742641.html

진짜로 무슨 일이 일어났던걸까? 상상에 기반한 수많은 음모설을 읽을 때에는 사람들이 소설 쓴다고 치부해 버렸는데, 이런 글을 읽으니 머리가 어지럽고 가슴이 답답하다.

사실, 원본이 어떤지 의견이 분분한 유서 외에는 자살이라고 추정할 근거는 없지 않은가. 목격자도 없는데.

사람이 산에서 굴렀다고 하면 상식적으로 실족 가능성을 먼저 생각하지 자살을 먼저 생각하겠나. hwp 유서만 가지고 자살로 단정하는 게 이상하지 않나. 경호관은 거짓말을 했다는 게 밝혀졌고. 나라면 절대로 유서를 바탕화면에 방치해 놓지는 않았을거다. 직접 종이에 쓰던지, 전자문서로 만들었다면 몇몇 믿을만한 사람들에게 메일로 날려버렸겠지.

다음 아고라는 뒤숭숭하다. 과대망상적인 음모론도 없지 않지만, 말이 되는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하지만 만 하루 반이 지나면 진실의 실마리는 모두 화염 속으로 사라지겠지.


편히 잠드시길 바랍니다.




결국 노통이 살고 있는 봉하마을에는 못 가봤구나.
내일은 없다. 오늘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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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추가

이상하다. 왜 자꾸 이런 것만 눈에 띄는 걸까. 서울광장에서 영구차를 떠나보낼 때에는 그냥 그대로 받아들이자고생각을 했건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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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06/03 22:41 2009/06/03 22: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