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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 이들로부터 나를 지켜야 할 필요성을 새삼스럽게 느끼고 있다. 특히 술을 마시고 있거나 술을 마신 남성으로부터. 지금까지는 학교 안에서 잘 아는 친구들과 노는게 전부여서 잘 몰랐는데, 이 커뮤니티에서 조금만 벗어나도 내 정도 또래의 여성은 다른 남성들에게 굉장히 만만한 상대로 보이는가 보다. 그나마 처음 보는 사람이면 나은 걸까. 얼굴 정도만 아는 사이인데 친한 척 하면서 물리적인 구속력을 행사하려는 경우는 최악이라 할 수 있다. 차라리 낯 모르는 인간이었으면 걷어차 주기라도 할텐데.
내가 타인에게 이렇게까지 적의를 가질 수 있을 줄은 몰랐다. 그냥 화가 났다고 하기에는 그 감각이 쉽사리 사그라들지 않는다. 심란하게시리.





2007/09/02 03:42 2007/09/02 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