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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ed under 年中無休
어느 밤, 거리를 홀로 헤매는 개를 보고 불쌍하다는 생각을 했다.

쓰레기 봉투를 뒤져 주린 배를 채우고 간신히 몸 숨길만한 곳을 발견하면 잠을 청하겠지.

그런데 문득, 밤길을 걷고 있는 나 역시 그 개와 크게 다를 바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돌아갈 집이 있고 반겨줄 사람들이 있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2010/09/29 21:40 2010/09/29 21:40